(IPO플러스)일본·커머스시장 진출 노리는 플레이디


공모자금으로 도쿄지사 설립…3월 중순 코스닥 입성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20-02-11 오전 1:00:0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KT그룹의 디지털 광고대행기업 플레이디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플레이디는 공모자금을 재원으로 일본 디지털 광고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 커머스로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플레이디는 이번 상장을 위해 368만9320주를 공모한다. 전량 신주로 찍어 공모할 예정이다. 이 중 19.9%인 73만4320주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배정된다.
 
공모예정가는 6800~7700원, 이에 따른 공모예정 금액은 251억~284억원이 될 전망이다. 오는 24~25일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3월2과 3일 일반 공모청약을 거쳐 3월 중순에 코스닥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지난 2000년 네이버 검색광고 사업부로 시작해 2010년 분리 설립된 플레이디는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통합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KT그룹 종합 디지털 광고대행사다. 광고 집행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로 조직돼 있어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주요 검색회사들과 공식 대행계약을 체결하는 등 우량 고객사와의 협업도 수행 중이다.
 
플레이디가 구글로부터 2019년 하반기 우수 협력 대행사 상을 수상했다. 사진/플레이디 홈페이지
 
이러한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솔루션 플랫폼도 제공하고 있다. 플레이디는 2018년부터 온라인 마케팅에 필요한 모든 기술과 솔루션이 담긴 플랫폼 ‘techHUB 솔루션 그룹’을 서비스하고 있다. techHUB는 데이터 수집·분석, 이를 통한 광고 운영과 결과 분석, 인사이트를 도출해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즉, 서비스를 제공받는 회사들은 techHUB를 통해 광고효과 대시보드와 보고서, 시간대 클릭 순위, 모니터링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사이트에 유입된 사용자의 방문수, 체류시간, 반송수 등을 분석할 수 있다.
 
회사는 이 서비스를 기반으로 뚜렷한 실적 성장을 하고 있다. 플레이디의 2019년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299억원, 영업이익 69억원, 당기순이익 51억원이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실적 254억원, 49억원, 41억원보다 각각 17.75%, 41.92%, 22.90%씩 증가한 것이다. 사업의 비중은 광고대행 에이전시가 80.5%를 차지하고, 나머지 19.5%가 미디어렙에서 나왔다.
 
플레이디는 매출 다각화와 중장기 성장을 위해 사업진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소 공모금액의 약 78%인 193억원을 신사업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일본 디지털광고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며, 도쿄에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이번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일본 영업활동을 전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미래 성장동력의 하나로서 커머스 사업을 중점 육성한다. 플레이디는 작년 4분기부터 커머스 사업을 구상해 테스트 중이며, 올해 커머스 아이템을 선정하고 확대해 본격적으로 커머스 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다.
 
다만 이에 따른 리스크도 있다. 일본 등 해외에는 소규모 사업에 관한 전문적인 광고대행사가 많지 않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일본시장 진출의 강점이 있는 반면, 외국기업에 대한 배타적 문화, 광고 관련 규제사항 등이 존재할 수 있다.
 
허욱헌 플레이디 대표이사는 “빠르게 변모하고, 성장하는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플레이디는 업계 트렌드를 선도했다”며 “올해 코스닥 상장을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 일본 디지털광고시장 진출, 커머스사업 확대 등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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