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대→1억대'…"2025년, 폴더블폰의 해"


SA "폴더블폰 시장, 향후 10년 가장 빠르게 성장"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20-02-11 오후 2:19:30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스마트폰의 새 폼팩터(외형) 혁신으로 자리잡은 폴더블(접는·Foldable)폰 시장이 2025년 1억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잠재적 미래' 정도로 인식되는 현재와 달리 앞으로 스마트폰 분야 중에서도 가장 핵심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1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은 지난해 약 100만대 수준에서 올해 약 80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후 급격한 성장을 맞아 2025년에는 1억대 문턱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새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플립' 추정 이미지. 사진/엔가젯 홈페이지
 
현재 폴더블폰 시장은 높은 가격, 낮은 디스플레이 수율, 의심스러운 내구성 등의 문제로 크게 발전하지 못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SA는 "몇 가지 장애물이 있지만 폴더블폰 기술적 문제는 향후 몇 년 내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폴더블폰 시장은 향후 10년간 스마트폰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이기 때문에 애플 등을 포함한 스마트폰 업체들은 폴더플 포트폴리오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A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지역에서 인기를 끌며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고 화웨이는 중국 내수 시장에 집중하며 삼성 뒤를 이었다.  
 
갤럭시Z 플립 추정 이미지. 사진/엔가젯 홈페이지
 
하지만 올해 시장 지형이 바뀔 전망이다. 이미 모토로라가 폴더블폰 '레이저'를 출시했고 다양한 형태의 폴더블폰 시제품을 선보인 바 있는 중국 업체 'TCL'도 올해 새 제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기존 시장을 주도한 삼성전자는 12일 열리는 갤럭시 언팩에서 위·아래로 접히는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의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을 내놓고 화웨이는 곧 폴더블폰 '메이트X'의 후속작 '메이트Xs'를 공개한다.
 
다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10일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0 개막을 약 2주 앞두고 예상되는 주요 혁신을 짚으며 "올해 폴더블폰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 화웨이, TCL 등이 폴더블폰을 맛보기로 보여준 지난해와 달리 올해 상용화된 제품들을 쏟아내며 진정한 경쟁 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모토로라 폴더블 스마트폰 '뉴 레이저'. 사진/뉴시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10억대가 넘는 걸 생각할 때 폴더블폰 시장이 1억대 수준까지 도달한다는 게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닐 수 있다"며 "매년 급변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5년이라는 시간은 짧은 시간이 아니다. 현재의 높은 가격이나 내구성 등의 문제를 잡을 충분한 시간이 된다는 의미"라고 전망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