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비전2255' 목표 달성 '성큼'


2016년 취임 후 자본·순익 증가세 지속…작년 지주 순이익 비중 10% 돌파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20-02-14 오전 1:00:00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이진국 사장 취임 이후 성장세를 지속한 하나금융투자가 오는 2022년까지 자기자본 5조원, 당기순이익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Vision) 2255' 목표에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가 지주 내에서 차지하는 순이익 비중이 지난해 1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나금융투자는 2018년 1521억원보다 84.3%(1282억원) 증가한 28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하나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은 2조4084억원으로 하나금융투자의 비중은 11.6%를 기록했다.
 
특히 2018년 하나금융투자와 함께 1000억원대 당기순이익을 거뒀던 하나카드, 하나캐피탈의 올해 실적이 각각 47.2%, 10.5% 줄었으나 이들 계열사의 실적 감소폭을 상회하는 성적을 거둬 비은행부분 기여도를 19.7%에서 21.9%로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 사장은 취임 이후부터 하나금융투자의 성장을 이끌어왔다. 취임 첫해인 2016년 866억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은 2017년 1463억원으로 68.9% 증가했고, 2018년에는 1521억원으로 4.0% 늘었다. 이로 인해 하나금융 순이익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6.5%에서 2017년 7.2%로 늘었다. 2018년에는 6.8%로 하락했지만 지난해 10% 돌파에 성공했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한 이 사장은 하나금융투자 안팎에서 실적뿐만 아니라 외형 확장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2018년 3월 7000억원, 11월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자기자본을 3조원 이상으로 늘리는 데 성공해 종합투자금융사업자로 지정됐다.
 
이어 다음달 중 4997억원 규모의 추가 유상증자를 통해 '초대형 투자은행(IB)' 요건인 자기자본 4조원에 바짝 다가선다. 하나금융투자는 다음달 증자 대금 납입시기에 올해 1분기 순이익이 반영되는 만큼 자기자본이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초대형 IB 도약을 위한 준비도 마친 상태다. 하나금융투자는 IB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말 IB그룹을 1그룹과 2그룹으로 확대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 사장은 그동안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비전 2255 달성을 위해 지주 내 시너지 강화와 해외 수익 비중 확대, 디지털 전환, 리테일 수익구조 개선,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제시한 상태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강점인 해외 대체투자 분야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해외 자산 포트폴리오를 항공기, 선박, 기업 인수금융 등으로 다각화할 예정"이라며 "해외 사업영역도 베트남과 중국 등으로 확장해 해외 IB 수익 비중을 최소한 6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익 다변화 등을 통해 지주 내 순이익 비중을 1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