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 "소속 회사, 현재·미래에 위기"


67%는 "기업 위기 준비 안돼"…"대응 제대로 못한다" 49%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20-05-14 오전 8:49:15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직장인 상당수는 자신이 다니는 회사가 위기를 겪고 있거나 미래에 위기 상황에 놓일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반은 재직 기업의 위기 대응 준비가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있었고, 절반 가까이는 대응을 잘한다고 느끼지 않았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직장인 1308명에게 ‘재직 회사 위기’를 설문해 1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10명 중 7명 꼴인 70.7%가 ‘현재 위기이거나 앞으로 위기가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위기 상황으로는 단연 ‘매출 하락’(73.5%, 복수응답)을 첫번째로 꼽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자사의 매출 역시 하락을 예상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자금난(38.5%), 구조조정(29.2%), ‘무급휴가, 임금삭감 등으로 인한 직원과의 관계 악화’(26.3%), ‘시장점유율 하락’(12.4%), 인력난(11.8%) 등을 들었다.
 
하지만 응답자 67%는 자신이 근무하는 기업이 ‘대처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답했다. 특히,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대처 능력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대기업 재직자의 절반이 대처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답한 반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61.9%, 71.5%로 현저한 차이가 있었다.
 
게다가 전체 응답자 중 현재 근무중인 회사에서 ‘대응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51%, ‘제대로 못하고 있다’가 49%로 집계돼 기업 2곳 중 1곳 가까이가 적절한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잘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대응 방안을 빠르게 마련해서’(39%, 복수응답), ‘회사가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직원들에게 희생을 요구하지 않아서’(30%), ‘매출이나 실적 하락이 적거나 없어서’(29%), ‘위기 대응 프로세스가 잘 갖춰져 있어서’(26%), ‘경영 상황에 대해 직원들에게 솔직하게 공유해서’(18%) 등을 들었다.
 
반면 못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별 대안 없이 손 놓고 있어서’(37.8%, 복수응답), ‘매출이나 실적 하락이 심해서’(37.4%), ‘실효성 없는 대안만 늘어 놓아서’(30.7%), ‘무급휴가 등 직원들의 희생을 요구해서’(28.9%) 등이 있었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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