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금융서비스' 지정땐 일자리·투자 늘어난다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 1년…102건 지정·36건 서비스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20-05-14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 재생에너지 전문 개인 간 거래(P2P) 금융서비스를 운영중인 루트에너지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이후 고용 규모가 기존 8명에서 23명으로 늘었다. 
 
#.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를 운영하는 핀테크기업 페이플은 자본금 2000만원으로 시작했으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이후 글로벌 벤처캐피탈(VC)로부터 3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서비스를 확장 중이다.
 
지난해 금융규제 샌드박스가 시행되면서 핀테크·스타트업의 일자리가 증가하고 신규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14일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 이후 1년간 총 102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4월1일부터 금융산업의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고 소비자 편익을 증진하기 위해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 제도를 통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면 인가, 영업행위 등 규제 적용이 최대 4년간 유예·면제된다.
 
우선 지난 1년간 34개 핀테크·스타트업에서 신규 일자리 380개가 창출됐다.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 유통 플랫폼 출시를 준비중인 카사코리아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이후 고용 규모가 4배로 증가, 기존 16명에서 61명으로 늘었다.
 
신규 투자도 활발했다. 16개 핀테크·스타트업에서 총 1364억원의 신규 투자가 이뤄졌다. 반려동물 건강증진형 펫보험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중인 스몰티켓은 총 15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고, 온라인 대출비교 플랫폼을 운영중인 핀다·팀윙크·핀셋도 서비스 출시와 함께 각각 45억원, 30억원, 20억원의 신규 투자를 일궈냈다.
 
해외 진출 역시 확대됐다.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7개 핀테크기업에서는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홍콩 등 총 14개국 진출을 추진 중이다. 인슈어테크 기업 보맵은 한-아세안 핀테크포럼, 아세안 핀테크랩 행사 등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거쳐 올해 중 동남아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밖에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공급자 중심에서 벗어나 소비자를 생각하는 수요자 중심 서비스로 대출이자, 보험료 등 국민 금융비용 부담이 줄었다. 또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에 특화된 서비스 개발로 기존 금융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하는 등 금융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36건의 혁신금융서비스가 시장에 출시돼 테스트 진행중이며, 상반기 중 총 66개의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이후 비대면·데이터·플랫폼 중심 금융서비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만큼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다양한 혁신적 시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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