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사우디서 92억원 PDH플랜트 기본설계 수주


그간 협력해온 SK가스와 호흡 맞춰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20-05-18 오전 9:19:43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SK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초대형 PDH 플랜트의 기본설계(FEED) 수주에 성공했다. 
 
SK건설은 SK가스 및 사우디 AGIC사의 합작투자회사(JV)가 발주한 PDH 플랜트 및 유틸리티 기반시설의 기본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755만달러(약 92억원)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북동쪽으로 600km 떨어진 주바일 산업단지에 연산 84만3000톤 규모의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PDH 플랜트와 유틸리티 기반시설의 기본설계를 약 6개월 동안 수행하는 사업이다. 
 
PDH는 프로판가스에서 수소를 제거해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공정이다. 생산된 프로필렌은 공정을 통해 고분자 소재인 폴리프로필렌으로 중합돼 각종 파이프와 자동차 내·외장재 등 산업용 소재로 쓰인다. 또 주방용기나 위생용품 등 일상생활 소재 등에도 사용된다. 
 
두 회사는 계약식 행사를 따로 진행하지 않고 서명된 계약서만 우편으로 교환하며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번에 SK건설과 호흡을 맞추는 계열사 SK가스는 이전에도 함께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두 회사는 울산 PDH 플랜트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했고 지난해에는 협업을 통해 벨기에 PDH 플랜트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국내 최초로 서유럽 PDH 플랜트 시장에 진출했다. 
 
AGIC는 APC의 100% 자회사인 석유화학기업으로 이번 프로젝트 계약 주체다. 모회사 APC는 지난 2005년 설립된 사우디 상장회사로, 사우디에 연산 45만5000톤 규모 PDH 플랜트와 연산 45만톤 규모 폴리프로필렌 플랜트를 소유하고 있다. 2014년에는 SK가스, 쿠웨이트 PIC와 합작으로 SK어드밴스드를 설립했고 지난 2016년 상업 가동을 시작한 울산 PDH 공장도 함께 소유하고 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이번 수주는 지난해 벨기에 PDH 프로젝트 기본설계 수주에 연이은 성과”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본설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글로벌 PDH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건설이 시공하고, SK가스?사우디 AGIC 등이 합작해 2016년 상업가동을 시작한 SK어드밴스드 울산공장 전경. 사진/SK건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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