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라임펀드 손실 투자자에 최대 70% 보상


자발적 손실보상안 마련…운영리스크 전담조직 등 신설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20-05-20 오전 10:43:31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신한금융투자가 라임자산운용의 환매중단 펀드로 손해를 입은 고객을 위해 최대 70%까지 보상하는 등 자발적 손실보상안을 마련했다.
 
20일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9일 이사회에서 라임펀드 판매로 발생한 고객 손실과 관련해 자발적 보상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라임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판매사가 자발적으로 손실 보상에 나선 것은 19개 판매사중 대형사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자발적 보상상품은 라임국내펀드와 무역금융펀드 등으로 국내펀드와 무역금융펀드 개방형은 30%(법인전문투자자 20%), 무역금융펀드 폐쇄형은 70%(법인전문투자자 50%)를 보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국내펀드는 손실액기준, 무역금융펀드의 경우 원금을 기준으로 보상이 이뤄지며, 추후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결과에 따라 재정산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그동안 라임펀드에 투자한 고객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고민해 왔으며, 책임경영 실천과 고객 신뢰회복을 위해 선제적으로 자발적 보상안을 마련했다”면서 “무역금융펀드 중 자발적 환매가 불가한 폐쇄형 펀드는 투자설명서에 대한 충실한 설명이 필요했음에도 설명이 미흡하였던 점을 감안해 보상비율을 다르게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한금융투자는 고객신뢰회복과 투자자자보호를 위해 조직 체계도 손질했다.
 
우선 라임 사태 이슈가 발생한 부서에 책임을 물어 신탁부는 신규업무를 중단하고,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사업부는 업무영역을 축소한다. 이에 따라 신탁부는 일정 기간 신규 대체투자 상품공급을 중단하고 라임사태 해결에 주력하게 된다. PBS사업부의 사업범위는 자금대출, 주식대여 등 전문사모펀드에 대한 기본적인 서비스 제공업무에 집중하도록 했다.
 
아울러 전 분야에 걸친 리스크를 총체적으로 분석, 시스템화해 관리할 운영리스크 전담조직도 신설한다. 복잡해진 금융시장에 따라 변화된 증권사 업무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업무 전반에 대한 리스크를 총체적으로 분석, 검토·평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투자자보호를 위해서는 상품공급과 상품관리 부서에 대한 조직개편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업계 최초로 출범한 상품감리부는 금융소비자보호 본부로 이동해 독립된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체제 아래 상품을 심사하고,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상품공급과 관리 기능 일원화를 위해서는 상품공급본부 소속이었던 신탁부와 랩운용부를 상품 제조·공급·관리를 총괄하는 본부로 이동 배치할 방침이다.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는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하고,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면서 “상품이슈 재발방지를 위해 IB와 세일즈앤트레이딩 등 내부 상품 제조라인을 통해 검증된 자체상품 공급을 확대하고, 외부운용사 관리 기준을 신설하는 등 운영체계를 정비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어 “관련 이슈 발생시 신속히 대응하고 상품사후관리가 체계적으로 운영되도록 소비자보호와 사후관리 체계를 업그레이드하는 등 강력한 상품관리 시스템을 마련하는데 모든 자원을 집중하겠다”며 “고객중심 원칙아래 ‘신뢰할 수 있는 금융회사’,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사진/신한금융투자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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