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뇌물수수 결백, 적절한 시기 입장 낼 것”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20-05-23 오후 4:36:48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은 뇌물수수 사건에 대해 결백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재차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진/뉴시스
한 전 총리는 23일 김해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 후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참석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20여분 동안 이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최근 ‘한만호 비망록’ 공개 후 재조사론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공개적인 이야기는 없었다”면서도 “현재 상황에 대해서 깊이 있게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본인이 결백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결백하다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다”며 “원체 재판에서도 결백하다고 본인이 주장했다. 그 마음이 변한 것 같지 않다”고 전했다.
 
김현 민주당 사무부총장은 ‘한만호 비망록’을 거론하며 “한 전 총리가 ‘추가 취재와 보도 내용을 보고 적절한 시기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 전 총리는 추도식에 참석했지만 오찬 후 언론 접촉을 피한 채 사저를 나와 곧바로 봉하마을을 떠났다.
 
한편 한 전 총리는 건설업체인 한신건영 대표로 있던 고 한만호씨로부터 부터 세 차례에 걸쳐 9억여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돼 지난 2015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에 추징금 8억830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검사의 강요로 한 전 총리에게 돈을 줬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는 한만호 씨의 옥중 비망록이 재조명되면서 여당을 중심으로 재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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