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집단식중독 발생 유치원에 추가 과태료…'늑장보고' 이유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20-06-30 오후 5:54:23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경기 안산시는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상록구 소재 A유치원에 대해 '보고 의무 소홀'을 이유로 200만원의 과태료를 추가 부과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안산 상록구 소재의 유치원. 사진/뉴시스
 
안산시는 이 유치원이 지난 16일 오전 관내 한 병원으로부터 '집단 설사 환자가 발생했다'는 내용을 전달받고 보건소가 확인에 나선 이후에야 도 교육청과 안산시에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12일 첫 설사 환자가 발생하고 난 뒤인 월요일 15일에 유치원 결석 아동이 이달 초 일평균 24명보다 많은 34명이나 됐고, 한 반에서 설사와 복통을 호소하는 원생이 3∼4명에 달했는데도 시 보건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 안산시는 관련 법에 규정된 보고 의무를 소홀히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식품위생법 제86조에는 집단급식소의 설치·운영자는 식중독 환자나,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증세를 보이는 자를 발견하면 지체 없이 관할 지자체에 보고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앞서 안산시는 A 유치원이 일부 보존식을 보관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한편 현재까지 이 유치원에서 식중독 증상을 보인 원생은 112명, 원생의 가족 4명을 포함해 116명이다. 58명은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 판정을 받았다. 16명의 용혈성요독증후군(일명 햄버거병) 의심 환자 중 4명은 투석치료를 받고 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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