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금융 3분기 실적 '이상무'…3개 지주 순익전망 3120억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20-10-11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와 지역경기 악화로 실적 감소가 예상됐던 지방금융지주사들이 3분기 무난한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BNK·DGB·JB금융 등 3개 지방금융지주의 3분기 순익은 312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3390억원보다 8.0%(270억원) 줄었다.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3분기 발생한 1회성 요인을 감안하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냈다는 평가다.
 
BNK금융지주(138930)의 3분기 순익 전망치는 1410억원으로 전년동기(1780억원) 대비 20.8%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직전분기 대비 1.5% 원화대출 증가로 이자 이익에선 경상수준의 시현이 점쳐지나, 지난해 대출채권매각이익 175억원 환입에 따른 기저효과로 비이자 이익 부분 하락이 두드러질 것이란 판단이다.
 
이 기간 DGB금융지주(139130)의 순익 전망은 800억원으로 12.6% 상승햇고, JB금융지주(175330)는 910억으로 지난해 3분기와 같거나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직전 분기보다 두 금융사의 원화대출은 각각 1.0%, 2.2% 늘어날 전망이다.
 
코로나 영향으로 제조업 중심의 지방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로 지방금융지주의 실적 전망은 밝지 않았다. 그러나 원화대출 증가세와 선제적으로 부도손실율 상향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폭 하락으로 실적 선방을 이끌었단 분석이다. 정부가 바젤3 조기 시행을 통해 은행 계열 금융지주에 코로나 대출 지원에 따른 부담을 줄인 것도 도움을 줬다는 견해도 있다.
 
다만 지방금융지주의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3분기 평균 0.47%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다. 전체 은행 계열 금융지주사의 평균 NIM 하락 폭인 0.30%포인트보다 크다. 이는 지방은행이 위치한 주요 영업지역에 제조업 비중이 높은 탓으로 풀이된다. 특히 JB금융의 NIM이 0.70%포인트 하락이 예상되면서 낙폭이 두드러졌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DGB·BNK·JB금융 등의 지방은행들은 컨센서스 정도의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그간 NIM이 매우 선방했던 JB금융은 대출 증가율이 커지고, 기존에 취급했던 저금리 집단대출 상환 효과가 소멸하면서 마진 하락 폭이 느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지역경기 악화 영향으로 실적 감소가 예상됐던 지방금융지주사들이 3분기 전년 동기보다 8% 감소한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구미 국가산업단지 전경. 사진/뉴시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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